[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좋았던 게 이상한 선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의 활약이 뜨겁다. 개막 엔트리 합류 후 13경기 타율 4할5푼2리,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227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에 스스로 방출을 요청한 뒤 KIA 유니폼을 입은 그의 활약 여부에 대한 시선은 엇갈렸다. 그러나 이제 누구도 서건창의 활약의 물음표를 다는 이는 없다. 타격 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단단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팀의 선두 행보에 일조하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서건창의 최근 활약에 대해 "원래 가지고 있는게 뛰어난 선수"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안타만 치는 게 목적이 아니고 볼넷 거를 수 있을 땐 선구안도 좋은 선수다. 오히려 안좋았던게 이상한 선수"라며 "준비 잘 되어있고, 잘 할 것이다. 우리 팀에 온 것이 큰 복이고, 선수에게는 고향팀에서 뛰는 것이 여러 모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박찬호의 부상을 계기로 서건창은 리드오프 자리로 이동한 상태. 이 감독은 "서건창과 최원준이 잘 맞고 있어서 리드오프로 세웠고, 중심타자 앞에 출루시키려는 목적이"이라며 "중심타자 부상이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 보며 유연하게 라인업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전 줄부상 속에서도 KIA는 흔들림 없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서건창 뿐만 아니라 주전-백업 가릴 것 없이 중요한 순간마다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 감독은 "점수 내야 할 때 내고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아려 "부상으로 선수가 빠져도 대신하는 선수들이 본인의 위치에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팀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고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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