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원한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37·인터 마이애미)가 '수아레스' 했다.
올해 '절친' 리오넬 메시가 몸 담은 마이애미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11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루페 에스타디우 BBVA에서 열린 몬테레이(멕시코)와의 2024년 북중미 챔피언스 컵 8강 2차전 도중 WWE(프로레슬링)에서나 볼 법한 반칙을 범했다.
수아레스는 상대 골문 앞에서 마크맨인 몬테레이의 빅터 구즈만의 팔을 비틀었다. 구즈만은 비명을 지를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몬테레이 선수들은 주심에게 퇴장을 어필했지만, 주심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구즈만은 의무팀의 치료를 받은 뒤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팬들은 수아레스의 행동에 분노했다. 더선에 따르면 한 팬은 "출전금지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팬은 "저 친구는 여기가 WWE 섬머 슬램인 줄 아나봐"라고 황당해했다. 또 다른 팬은 "저 반칙이 어떻게 퇴장감이 아닌가"라고 심판진을 비판했고, 한 팬은 "이빨을 사용한 것보단 낫지 않나"란 반응을 보였다.
수아레스는 아약스, 리버풀,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으로 세 번 이상 이빨로 상대 수비수를 깨무는 반칙을 저질러 '핵이빨'이란 별명을 얻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지니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반칙으로 FIFA로부터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어느덧 은퇴를 앞둔 백전노장이 되었지만, '악동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스가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이애미는 수아레스와 메시의 침묵 속 몬테레이에 무기력하게 1-3으로 완패했다. 전 바르셀로나 레프트백인 조르디 알바는 후반 33분 퇴장당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마이애미는 합산 스코어 2-5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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