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낌없이 주는 일본인 수비수.'
'일본 국대' 하시오카 다이키(25·루튼 타운)가 9일만에 또 자책골을 넣는 불운에 휩싸였다.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약 1분만에 자책골을 선물했다.
맨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때린 왼발 발리슛이 하시오카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슈팅 각도상 골문을 크게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시오카의 적극적인 수비가 맨시티의 선제골을 도운 셈이 됐다.
하시오카는 근접 거리에서 홀란의 발리슛을 정통으로 맞은 여파 때문인지 한 동안 잔디 위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기적'을 꿈꾸던 루튼은 경기 극초반부터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하시오카는 공교롭게 이번 달에만 벌써 2번째 자책골을 넣었다. 지난 4일 아스널과 31라운드 경기에선 0-1로 뒤지던 전반 44분 자책골을 기록해 0-2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우라와 레즈 출신으로 벨기에 클럽 신트 트라위던을 거쳐 지난 1월 '승격팀' 루튼에 입단한 하시오카는 EPL 데뷔 후 7경기에서 2번이나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운에 휩싸였다.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과 맨시티에 공평하게 1점씩 선물했다.
자책골 부문에서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웨스트햄), 잭 로빈슨(셰필드 유나이티드), 안토니 로빈슨(풀럼) 등과 함께 공동 1위다.
기선을 빼앗긴 루튼 타운은 사정없이 끌려가고 있다. 전반 30분 현재, 상대에게 13개의 슛을 허용했다. 점유율은 2대8에 달한다. 그 사이 루튼은 단 1개의 슛도 쏘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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