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초신성' 배준호(스토크시티)마저 함께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되었던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침사정으로 선수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왔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신 최강민(울산 HD)을 대체 발탁했다. 최강민은 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45분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입성할 예정이다.
말그대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황선홍호는 카타르 도하에서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다.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다.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
황 감독은 당초 원했던 고영준(파르티잔) 권혁규(세인트미렌) 등을 차출하지 못했다. 그나마 해외파 중 가능성이 있는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정상빈(미네소타) 김민우(뒤셀도르프) 배준호를 택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양현준이 차출 불가를 알려오더니, 이어 김지수마저 소속팀이 반대를 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규정한 공식 A매치가 아닌만큼, 소속팀이 반대하면 차출할 수 없다. 대신 홍시후(인천) 김동진(포항)이 대체 발탁됐다.
마지막 희망은 배준호였다. 배준호는 설명이 필요없는 이번 대회 황선홍호가 가장 기대하는 에이스였다. 스토크시티 이적 후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배준호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서아시아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당시에도 소속팀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아, 일찍 팀을 떠났다.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배준호를 기다렸지만, 답변은 결국 차출 불가였다. 리그 20위에 머물며 강등권에 있는 스토크시티는 에이스를 보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황선홍호는 차포상마까지 떼고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게 됐다. 황 감독은 10일 도하에 입성한 후 "해외파, 부상 등 이슈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데, 대회 치르다 보면 그런 일들은 많이 일어난다.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반드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황선홍호는 17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와 첫 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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