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은 최근 경기력이 아닌 불필요한 행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0대4 참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5위로 밀려났다.
토트넘에 남은 건 치욕스러운 참사만이 아니다. 경기 매너에서도 토트넘은 패배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토트넘 팬들과 뉴캐슬 팬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제임스 머피를 향한 매디슨의 도전이 경고를 받았지만 퇴장이 나왔어야 했을까. 매디슨은 앤서니 고든을 향한 반칙으로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여야 했을까'라며 매디슨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매디슨이 경고를 받은 장면은 후반 16분이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공을 띄워서 매디슨한테 패스를 건넸다. 패스가 길어서 매디슨이 쉽게 잡을 수는 없는 공이었다. 이때 머피가 공을 가로채기 위해서 헤딩을 시도했다. 매디슨도 볼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해 오른발을 높이 들었다. 두 선수는 그대로 충돌했다.
머피는 고통을 호소하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뉴캐슬 선수들은 흥분하면서 격하게 항의했다. 매디슨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머피한테 사과했다. 주심은 경고를 꺼내들면서 상황을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매디슨의 행동에 대해서 퇴장이 나왔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퇴장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매디슨의 발이 머피의 머리를 향했으며 발을 끝까지 쭉 내밀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상대 선수와 충돌할 것 같으면 발을 빼거나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매디슨은 머피가 있다는 걸 인지했는데도 발을 끝까지 내밀었다. 볼을 위한 경합인지 상대를 향한 발길질인지 쉽사리 구분이 되지 않는다.
매디슨이 평소 경기장에서 상대 선수를 위협할 수 있을 만한 행동을 저지르는 선수가 아니었다면 이번에는 실수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디슨은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주먹질 논란에 휘말렸던 선수다.
매디슨은 노팅엄 선수인 라이언 예이츠가 자신을 계속해서 수비하자 전반 종료 직전 주먹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를 저질렀다. 예이츠는 주심을 향해 VAR 판독을 요구했다. 선수를 가격하는 행위는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VAR 판독 대상이다. 그러나 주심은 구두 경고로만 상황을 끝냈다.
경기 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감독은 "명백한 퇴장이다. VAR 심판진이 매디슨을 퇴장시키지 않아 놀랐다. 매디슨은 평점심을 잃었고, 예이츠의 배를 때렸다. 그들이 분명히 본 것은 우리가 본 것과 다르다"며 심판 판정에 격노했다.
매디슨은 자신의 행동이 팀의 승리를 망칠 뻔했다는 걸 인지했다면 뉴캐슬전에서는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다. 주장인 손흥민도 교체되어 나간 상황에서 부주장인 매디슨까지 퇴장을 당했다면 토트넘은 더 분위기가 악화됐을 것이다.
또한 다음 경기가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이기에 퇴장이 나왔으면 아스널전을 뛰지 못했을 것이다. 100% 전력을 유지해도 모자랄 판에 부주장이 쓸데없는 반칙으로 퇴장 징계를 받아 경기를 뛰지 못하면 팀에 민폐만 끼치는 꼴이 된다. 최근 경기력도 안 좋은 선수가 여러 모로 팀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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