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마저 등을 돌렸다. 맨유의 팀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14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가르나초가 본머스전 이후 에릭 텐하흐에 대해 부정적인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렸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하는데 그친 맨유는 뉴캐슬(승점 50)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7위로 내려 앉았다. 맨유는 이날 전반 16분 도미닉 솔란케에 선제골을 내준 후 31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5분 뒤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에게 다시 한골을 얻어 맞았지만, 후반 20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부진했던 맨유에서 그나마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르나초는 이날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난데스와 함께 2선을 이뤘지만, 전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 시작과 함께 아마드 디알로와 교체됐다.
경기 후 맨유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 마크 골드브리지는 자신의 SNS에 가르나초를 교체한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가르나초는 올 시즌 맨유의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전반전은 좋지 않았지만, 하프타임에 그가 문제가 있다고 교체를 한 것은 농담 같은 일'이라며 '더 많은 선수들이 매주 나빠지고 있지만, 그 선수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글에는 '텐 하흐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를 비판했다. 올 시즌 맨유를 이끈 19세 소년을 비난 하는 모습을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고액 주급자를 화나게 하는 것은 두려워 한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전반전 이후 오른쪽 측면을 수정해야 했다. 그곳에서 경기를 잘 하지 못했다. 가르나초는 주중 훈련을 하지 못했고, 더 많은 에너지, 더 훌륭한 퀄리티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가르나초는 골드브리지가 올린 2개의 글에 모두 좋아요를 눌렀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이 꾸준히 기용하며, 성장한 선수다. 그런 가르나초마저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며, 최근 맨유의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텐 하흐 감독의 팀내 입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를 본 한 맨유 팬은 '망했다. 맨유는 요리되고 있어'라며 탄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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