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캡틴이 확실하게 타격감을 올렸다.
양석환(35·두산 베어스)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와 2회초 실점이 나오면서 0-2로 끌려던 2회말. 양석환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LG 선발투수는 손주영. 올 시즌 3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꾸준하게 해왔다.
양석환이 손주영에게 첫 실점을 안겼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양석환은 손주영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 째로 들어온 145㎞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66.2㎞가 나왔고, 발사각도는 23.8도. 비거기 119.8m를 기록했다.
지난 12일까지 타율이 1할6푼4리에 머무는 등 지독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1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치고는 개인 특타를 자청하는 등 반등을 꿈꿨다.
13일 LG전부터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양석환은 "시즌 시작부터 슬럼프가 와서 솔직히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무리 좋은 시즌을 보내도 한 두번 슬럼프는 온다. 이번에는 시작부터와서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석환은 이어 13일 경기를 앞두고 "느낌이 왔다"고 했다. "오늘부터 올라간다"고 자신했던 결과 2안타를 때려냈다.
양석환은 홈런까지 치면서 확실하게 타격감이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한편,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박준영이 안타를 쳤고, 박계범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전민재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2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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