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가 또 무너졌다. 연패 탈출을 꿈꾸는 김태형 롯데 감독은 또한번 쓰디쓴 입맛을 다졌다.
롯데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나균안이 3이닝만에 9피안타 4사구 2개로 5실점하며 일찌감치 교체됐다. 올시즌 4경기째 등판인데, 첫 승의 기쁨은 가뭇없다.
이날 롯데는 나균안, 키움은 신인 손현기가 선발로 나섰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은 롯데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타선의 차이는 그보다 더 컸던 걸까. 나균안은 고전 끝에 3회를 마치고 교체된 반면, 손현기는 승리투수 조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4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나균안은 경기 시작과 함께 진땀을 흘려야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 도슨에게 좌익수 뒤쪽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가 됐다. 김혜성 최주환을 돌려세우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이형종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뒤를 따랐다.
2회말에도 김재현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타를 잘 끊었다.
하지만 3회말 시작과 함께 최주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재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5점째를 내줬다. 이어진 위기는 잘 막았지만, 투구수가 이미 86개에 달해 교체됐다.
직구는 최고 147㎞(31구), 컷패스트볼과 포크볼을 각각 24구씩, 커브를 7구 던졌지만 크게 위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이로써 롯데는 6연패 기간 중 11일 이인복(6⅔이닝 2실점)을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키움 손현기는 2회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자초했지만,베테랑 김민성 유강남을 잡아내며 빠르게 수습했다. 4회 볼넷과 폭투, 안타, 적시타로 2점을 내주자 곧바로 교체됐다. 손현기는 올해 전주고를 졸업하고 전체 2라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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