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이 눈물로 얼룩졌다.
웨스트햄의 유망주인 10대의 조지 어시(19)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호출됐다. 그는 웨스트햄이 0-2로 뒤진 후반 37분 미카일 안토니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어시는 웨스트햄의 6세 이하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17세 때인 2022년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1군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15일 웨스트햄이 5대0으로 대승한 프라이부르크(독일)와의 유로파리그에서 후반 41분 투입돼 첫 선을 보였다. EPL 출격은 풀럼전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는 불운에 울었다. 투입된 지 3분 만에 쓰러졌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가 아닌 팀동료 에드손 알바레즈와 충돌, 의식을 잃었다.
어시는 넘어지면서 머리가 그대로 바닥에 부딪혔고, 긴급히 투입된 의료진은 산소를 공급하며 백방으로 움직였다. 알바레즈는 머리를 움켜쥐고 망연자실했고, 적장인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도 그라운드 안으로 달려가 어시가 괜찮은지를 확인했다.
어시는 다행히 의식을 찾았다. 8분 간의 긴급치료 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경기는 풀럼의 2대0 승리로 끝이났다.
웨스트햄은 성명을 통해 어시가 런던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어시가 머리를 다쳤다. 그는 깨어났으며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충격을 받은 웨스트햄은 물론 풀럼 팬들도 어시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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