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전설을 넘어 새로운 전설이 될까.
'소년장사'로 불렸던 SSG 랜더스 간판 타자 최정(37). 새로운 역사를 향하고 있다. 15일까지 KBO리그 통산 466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전설'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홈런(467개) 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2005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2년차였던 2006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다. 올 시즌에도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임박했다.
지금까지 써내려온 기록 만으로도 '전설'이라는 타이틀에 부족함이 없다. KBO리그 역대 3루수 중 안타(2152개), 홈런(466개), 타점(1474개) 1위, 역대 우타자 통산 홈런, 루타(3965개) 1위, 통산 득점 1위(1383개), 통산 최다 사구 세계 기록, 8개의 골든글러브 등 셀 수 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활약상을 보면 '에이징커브'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 부상 등을 이유도 타율이 추락한 시절도 있었지만,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해결사 역할에 충실했다. 올 시즌에도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 전인미답의 통산 500홈런 고지에 올라갈 거란 예측까지 나올 정도다.
16일부터 사흘 간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KIA 타이거즈전. 최정의 위대한 신기록 탄생 무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KIA와의 매치업. 새 역사 창조의 상대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최정은 "최다 홈런 기록을 신경 쓰지 않을 순 없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타석에서 홈런이 아닌 안타를 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전 빠르게 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에 다가서니 긴장감이 다소 있다"며 "냉철한 마음가짐으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기록 달성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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