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본에서 성공한 투수는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공식이 재현될까.
마쓰이 유키(29)가 라쿠텐 아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성공시대를 열어젖혔다.
마쓰이는 15일(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 호투했다. 마쓰이는 샌디에이고가 7회 역전에 성공하며 6대3 승리를 거둠에 따라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10경기를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0.93까지 내려갔다. 그를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마무리로 만들었던 스플리터가 한층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개빈 럭스를 완벽한 삼진으로 돌려세운 구종이 바로 스플리터다.
라쿠텐 시절에도 마쓰이에게 6시즌이나 30세이브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와준 1등 공신이다. 수평 움직임은 적지만, 대신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이 엄청나다. 메이저리그 평균 대비 13㎝ 가량 더 떨어진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가르는 이유다.
이날 ESPN 해설로 나선 데이비드 콘은 메이저리그 통산 194승에 빛나는 레전드다. 20승 시즌 2번을 비롯해 무려 10번의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인 1999년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16번째의 퍼펙트게임도 달성했고, 우승반지만 5개나 된다. 현역 시절 주무기는 파워 슬라이더. 이를 앞세워 탈삼진왕을 두차례 거머쥐었고(1990~1991) 퍼펙트 이닝(1이닝 9스트라이크, 3K)도 달성한 바 있다.
콘은 마쓰이의 스플리터에 대해 "대단히 인상적인 공을 갖고 있다. 릴리스포인트부터 공의 회전, 제구까지 완벽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쓰이는 지난해 FA 신분을 획득한 뒤 5년 2800만 달러(약 387억원)에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다르빗슈 유,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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