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세르히오 레길론의 미래는 토트넘에 있지 않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들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름에 레길론을 매각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한 선수다. 1군에 뛰어야 할 시기에 레알에는 마르셀루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레길론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서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했다.
그래도 레길론은 레알로 돌아가도 자리가 없었다. 레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토트넘으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레길론은 손흥민과 함께 2020~2021시즌에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경기장 밖에서도 손흥민과 가까운 사이를 만들면서 팬들한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레길론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콘테 감독은 3백 포메이션을 주전술로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4백 전술에 익숙하던 레길론은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인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레길론은 백업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철저하게 실패했다.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데스티니 우도지가 주전으로 결정된 상태였다. 결국 전반기에는 맨유로, 후반기에는 브렌트포드로 임대를 떠났다.
레길론은 브렌트포드로 임대를 떠난 뒤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분노를 폭로하기로 했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었고,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연 레길론은 "프리시즌 동안 난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나한테 만족하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나서 '내가 팀에 있길 원하나요?'라고 물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 난 선수단 목록을 작성해야 하는데, 레길론, 넌 내 선수단에 있다'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판에 레길론은 쫓겨나듯이 맨유로 떠나야 했다. 레길론은 "상황은 이상했다. 난 다음 날 훈련을 떠나야만 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난 토트넘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 알고 있었다. 난 경기장에서 앉아서 경기만 보면서 머물고 싶지 않았다. 난 27살이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이렇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구단에 돌아온다고 해도, 더 이상 뛸 수 없는 게 당연하다. 토트넘은 레길론을 정리하고, 이적료 수익을 재투자할 계획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그는 시즌이 끝나면 스퍼스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북런던에서의 그의 장기적인 미래가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올 여름 자금 마련을 위해 레길론을 매각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하고 이를 이적시장에 추가하기를 원할 것이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달성해낸 걸 바탕으로 이적과 방출에서 많은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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