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출신 풀백 티모시 포수-멘사(26·레버쿠젠)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하고도 메달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포수-멘사가 레버쿠젠의 구단 역사상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념하는 세리머니 현장에서 포착됐지만,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은 14일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5-0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유는 출전시간이다. 분데스리가는 최소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우승 자격(메달)을 준다. 한데 포수-멘사는 올 시즌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7번 교체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한 시간은 '0분'이다.
2021년 1월 맨유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포수-멘사는 한 달만에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아웃됐다. 열달 가까이 재활에 임한 끝에 지난시즌 복귀했지만, 제레미 프림퐁이 급부상하면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포수-멘사가 남은 5경기에 모두 출전할 경우, 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아무리 조기 우승을 확정했더라도 경기 감각이 떨어진 포수-멘사에게 5경기 전 경기에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포수-멘사는 메달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레버쿠젠 120년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우승 시즌을 함께했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포수-멘사는 맨유 시절이던 2016년 FA컵, 2017년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지만, 리그 우승을 '경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수-멘사는 트레블의 일원이 될 기회도 남아있다. 현재 컵대회 포함 43경기 연속 무패 중인 레버쿠젠은 DFB 포칼 결승에 올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결승전을 앞뒀다. 유로파리그 8강에도 진출해 1차전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가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성장한 포수-멘사는 아약스 유스팀을 거쳐 2014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하며 맨유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부터 제시 린가드(FC서울) 등과 함께 맨유에서 활약한 포수-멘사는 두 번이나 임대를 다녀온 이후로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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