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도발에 정면 대응했다.
다이어는 최근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오버랩'에 출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지금까지 만난 사령탑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전술적으로 뛰어나냐'라는 물음에 "아니다"고 잘라 말한 후 "흥미롭게도 그는 실제로 어떤 전술적인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백업으로 밀려났다. 반 시즌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경기(선발 1경기, 교체 3경기), 197분 출전에 그쳤다.
다이어는 겨울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든 훈련을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구현하기 위한 방식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을 아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꺼냈다. 다이어는 "콘테 시절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많은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너무 잘 훈련돼 몸에 밸 정도였다"고 비교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이 17일(한국시각) 포스테코를루 감독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는 "아마도 다이어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전술적 작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해 했다.
또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축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그것이 우리에게 있든,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든 전술 작업의 연장선상"이라며 "사실 우리는 전술적인 훈련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그게 우리가 매일 하는 훈련의 전부"라면서 "우리가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우리의 축구를 하기 위해서다. 그 인터뷰를 보지 못해서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만약 우리가 어디에 위치해 상대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훈련을 하느냐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존재하는 유일한 종류의 전술적 작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우리와 함께하는 선수라면 누구나 우리가 하는 것이 플레이를 위한 훈련이라고 말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전술적 작업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와 달리 해리 케인은 옹호했다. 케인은 올 시즌 무관의 눈물을 털어내기 위해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가 남았지만 '무관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첫 정상을 차지했다. 바이에른은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우승을 위해 이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케인을 대신해 말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게 그가 떠난 유일한 이유는 아닌 것 같다. 내 생각엔 케인은 다른 경험을 원한다는 점은 꽤 분명했던 것 같고, 그게 잘못된 게 아니다"며 "그가 단지 우승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생각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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