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기류가 미묘하다.
토트넘 임대생 티모 베르너의 상황이 또 달라졌다. 그는 토트넘의 1월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이다. 시기가 절묘했다.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다. 마노르 솔로몬과 이반 페리시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베르너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말을 갈아탔다.
임대기간이 올 시즌까지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1500만파운드(약 260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이달 초 "내 생각에 베르너는 훌륭한 영입이다. 그는 우리 구조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팀 토크'는 17일(한국시각) 'HITC'를 인용해 '토트넘은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는 옵션을 발동하기보다 라이프치히와 두 번째 임대 계약을 체결하려고 시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여러 복선이 깔려있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서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빠른 발을 앞세워 번쩍이기도 하지만 골결정력이 역시 문제다.
완전 영입할 경우 위험부담을 결코 떨칠 수 없다. 첼시 학습효과도 있다. 첼시는 2020년 7월 베르너를 수혈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파운드(약 780억원)였다.
그러나 연착륙에 실패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그는 두 시즌 첼시에 몸담았다. EPL 56경기에 출전, 10골을 포함해 89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2022년 8월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가 1월 EPL로 복귀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두 번째 임대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베르너의 거취에 대해 "모든 것은 전략에 관한 것이다. 토트넘은 베르너를 좀 더 오랫동안 평가하고 이번 시즌 남은 빅매치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보고 싶어한다"며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다. 이는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베르너는 토트넘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이후에도 클럽에 남기를 바란다. 하지만 토트넘은 베르너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너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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