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또 한 명의 손흥민 절친이 토트넘을 완전히 떠날 예정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마침내 여름 대대적인 정리 일환으로 세르히오 레길론의 여름 이적을 승인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레길론은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세비야 임대에서 처음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는 세비야 소속으로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고, 풀백으로서 공격적인 장점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레길론은 레알에 잔류하는 것이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행을 택했다. 지난 2020~2021시즌 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이적한 레길론은 EPL 무대에서는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스페인 무대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상실했으며, 강한 피지컬과 빠른 템포, 몸싸움에 밀려 첫 시즌 리그 27경기에 선발 출전했음에도 계속해서 경기력은 하락세를 보였다.
2020~2021시즌 EPL 27경기 2249분, 2021~2022시즌 리그 25경기 1921분을 출전한 레길론은 두 번째 시즌 도중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고, 결국 아틀레티코 임대로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도 레길론을 반등시키지 못했다. 레길론은 2022~2023 시즌 라리가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치며 그는 출전 시간 확보에 실패하고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뛸 동안 손흥민과의 케미때문에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레길론은 포지션이 레프트백이고, 손흥민도 주로 왼쪽 공격수로 많이 출전하면서 두 선수는 함께 왼쪽 라인에서 토트넘 측면을 담당했었다. 손흥민이 경기 중 골을 터트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할 때, 옆에서 따라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으며, 손흥민이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면 가장 먼저 달려와 돕는 모습으로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호주에서 열렸던 여름 프리시즌 캠프 때도 레길론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보고 싶었어 손날두"라고 게시하면서 친한 사이임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레길론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팀에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감독에도 포함되지 못하며 이적과 잔류의 기로에 놓였었는데, 갑작스럽게 주전 왼쪽 풀백 쇼와 백업인 말라시아까지 부상을 당한 맨유가 손을 내밀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레길론 임대를 해지했고, 그는 남은 시즌은 브렌트포드 임대로 다시 토트넘을 떠나야 했다.
다행히 레길론은 브렌트포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브렌트포드에서 11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 중이다. 다만 토트넘은 레길론을 잔류시킬 계획이 없어 보인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10명 정도의 선수가 떠나고 5~6명의 선수가 영입될 수 있다. 그증 토트넘에서 여름에 가장 먼저 나가는 선수 중 한 명이 레길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브렌트포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1군에서 주전으로 신뢰받는 것에 실패했다. 그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보다도 아래에 있으며, 포스테코글루는 양발 풀백을 원한다'라며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과 그의 계약은 1년가량 남았는데, 토트넘은 그에게 지불했던 이적료를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이적료를 받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길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팀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기에 토트넘의 판매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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