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적지에서 더욱 무서워진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매서운 공격 축구가 또 다시 원정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부산은 2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건주와 페신, 이상준의 골 행진을 앞세워 부천FC를 3대1로 꺾었다. 이로써 부산은 승률 5할(4승4패)을 찍으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공교롭게 올해 부산이 거둔 4승은 모두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다. '원정 승률 100%'의 기운이 8라운드에도 이어졌다.
이날 부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으로 로페즈와 라마스 외국인 듀오가 나왔다. 중앙에 이동훈과 천지현, 임민혁, 페신이 배치됐고, 포백은 성호영, 이한도, 이동수, 권성윤이 구성했다. 구상민 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서는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이의형과 루페타, 바사나가 전방에서 골을 노렸다. 박형진과 최재영, 카즈, 최병찬이 중원을 채웠고, 전인규, 닐손주니어, 정호진이 스리백 라인을 형성했다. 김형근 골키퍼가 선발.
부산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그러자 박진섭 감독이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16분에 U-22 자원 이동훈을 빼고, 최건주를 투입했다. 교체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최건주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권성윤이 낮게 깔아 준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골문 안에 밀어넣었다.
부천 역시 공격적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닐손 주니어의 동점골이 터지며 전반을 1-1 마쳤다. 닐손 주니어가 300번째 출전경기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절묘한 궤적을 만들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당긴 부산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후반 5분 만에 페신의 골로 2-1을 만들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32분에 페신의 패스를 받은 이상준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도 오른발 슛을 시도해 쐐기골을 뽑았다. 부천은 만회골을 부지런히 노렸지만, 단단히 틀어 잠근 부산의 수비벽은 열리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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