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고민하는 에릭 텐 하흐의 대안이 등장했다.
영국의 메트로는 22일(한국시각) '맨유는 텐하흐 대체를 위해 토마스 투헬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직전 기대와 다르게 답답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텐하흐 감독과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더 큰 기대를 품고 시즌을 맞이했지만, 성적은 추락했다.
리그 7위에 자리한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진출할 가능성도 희박해졌으며,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상대 팀이 맨체스터 시티이기에 승리 가능성이 크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선수 투자에 거액을 쏟았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실망스럽다.
결국 새 구단주로 부임한 짐 랫클리프도 차기 시즌 감독 교체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을 앞둔 투헬이 후보에 등장했다.
메트로는 '맨유는 텐 하흐를 대체할 후보로 투헬과 접촉했다. 해당 소식은 맨유가 코번트리 시티를 근소한 차이로 FA컵에서 승리한 이후 나온 새로운 보도다. 투헬은 맨유 감독이 그의 꿈의 직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지난 1월에도 투헬을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며, 이제 구단은 투헬과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투헬에게 텐하흐와의 결별을 결정하면 차기 시즌에 합류를 약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증명을 마친 감독이다.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을 거치며 꾸준히 성과를 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앙 우승 2회, 분데스리가 우승 1회, DFB 포칼 우승 1회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한 구단에서 오랜 기간 버틴 것은 마인츠 이후 거의 없었다.
투헬이 텐 하흐의 대안으로 정말 좋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투헬은 바이에른에서 심각한 성적 부진을 보였다. 리그 12연패 도전도 실패했으며, 각종 컵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온갖 질타와 함께 최악의 평가를 받았었다. 독일의 NTV는 투헬 감독이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거둔 성적을 지적하며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이후 바이에른 사령탑 가운데 최악의 감독이 되고 있다'라며 악평을 쏟아냈다. 클린스만 시절은 바이에른 최악의 시기로 꼽히는데, 실제로 투헬 체제에서 클린스만 이후 한 시즌 최다 패배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며 비판의 목소리가 조금이나마 줄었지만, 여전히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기에 투헬 선임이 맨유에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투헬 외에도 지네딘 지단, 로베르트 데제르비, 그레이엄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이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기에 어떤 감독이 정말로 계약을 제안받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다시 하락세를 걷게 된 맨유가 변화를 앞두고 새 감독 선임부터 고민 중이다. 투헬을 포함해 어떤 감독들이 맨유 감독직을 고려할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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