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란 출신의 종합격투기 MMA 선수가 라운드걸(링걸)의 엉덩이를 발로 건드렸다가 관중들로부터 '응징'을 당했다. 협회로부터 영구 출전 금지 처분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HFC MMA 토너먼트에 출전한 이란 출신 알리 하이바티는 경기 전 링 위에서 몸을 풀던 중 라운드 걸의 엉덩이를 발로 툭 찼다.
놀란 라운드걸이 불만을 표했고, 심판은 선수에게 경고했다.
곧바로 열린 경기에서 1라운드 막판 하이바티는 다운을 당하는 등 일방적으로 몰렸다.
심판은 1라운드 종료 30초 전 상대 선수인 아르카디 오시퍄얀을 코너로 보내며 TKO 승을 선언하려 했다.
이에 격분한 하이바티는 돌아선 오시퍄얀의 뒤를 공격했다. 심판은 가까스로 둘을 떼어놓고 오시퍄얀의 TKO 승을 발표했다.
하이바티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해설자를 공격하기도 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 쓴소리를 하던 해설자를 향해 머리 높이로 발길질을 하는 등 위협을 하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후 링 밖으로 내려온 하이바티는 관중들로부터 '응징'을 당했다.
경기 매너와 내용 모두 패배자인 그는 여러 명으로부터 주먹이나 의자 등으로 수차례 폭행을 당해야 했다.
대회 이후 하이바티는 SNS를 통해 라운드걸에게 사과했다.
그는 "당시 너무 긴장해 잘못을 저질렀다"며 "유부남이기 때문에 여성을 존중한다. 사과를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드 파이팅 챔피언십(HFC) 협회는 그에게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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