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매체와 팬들이 인터밀란의 20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에 주목할 때, 중국 매체의 팔은 안으로 굽었다. 인터밀란의 구단주의 스티븐 장(33)의 '활약상'을 집중조명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각), 스티븐 장(장강양) 인터밀란 구단주가 이번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포함해 최근 4년 동안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터밀란은 23일 '밀란 라이벌' AC밀란과 3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소후닷컴은 "스티븐 장은 인터밀란 역사상 3번째로 많은 우승을 달성한 회장이 되었다. 인터밀란의 대부인 마시모 모라티 전 구단주의 16번 우승에 이어 두 번째로, 안지오 안테토쿤포 구단주와 동률이다. 모라티 전 구단주는 13년간 인터밀란을 이끌었지만, 스티븐 장은 아직 6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터밀란은 2020~2021시즌 유벤투스의 리그 9연패를 저지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코파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연속 우승했다. 올 시즌 슈퍼컵 3연패에 이어 4년만에 리그 20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지난 2022~2023시즌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맨시티에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소후닷컴은 "인터밀란은 지난 몇 년간 유벤투스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구단주의 통치 하에선 빛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런 인터밀란을 수렁에서 구출한 인물은 중국 쑤닝그룹의 아들 스티븐 장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중국에선 스티븐 장의 부친이 많은 빚을 지고 있고 평판이 좋지 않다. 스티븐 장의 어록도 그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하지만 이제 인터밀란 팬들의 마음 속에 그는 훌륭한 클럽 회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6월 쑤닝 스포츠는 인터밀란의 지분 68.55%를 2억7000만유로에 인수해 구단의 최대 주주가 됐다. 2018년 10월, 스티븐 장은 공식적으로 인터밀란의 회장으로 임명되었다.
실권을 쥔 스티븐 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유벤투스에서 해고된 주세페 마로타 단장을 선임한 것이었다. 마로타 단장은 선수 영입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뽐냈다. 소후닷컴은 마로타 단장의 성공이 '스티븐 장 구단주의 인재 채용의 성공'과 연결지었다.
소후닷컴은 "흥미로운 점은 유벤투스가 마로타 단장이 떠난 뒤 추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4년째 리그 우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경영진이 여러 차례 바뀌었고, 파라티치와 네드베드는 무능함을 입증했다"고 꼬집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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