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이 리그 대표 베테랑들의 맞대결로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1회말,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초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비거리는 110m.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초구를 제대로 노렸다. 몸쪽에서 살짝 가운데로 쏠린 상대의 148㎞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앞서 1회초 SSG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날 복귀전을 치른 최정이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렸다. 1사 2,3루에서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0-2가 됐다.
하지만 롯데는 1회말 반격에서 윤동희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전준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전준우의 홈런은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이자 899번째 타점이었다. 4월들어 타율 2할5푼8리로 다소 부진했던 흐름을 떨쳐낸 한방이었다. 롯데 선발 한현희에겐 시즌 첫 선발등판 첫 회 내준 실점을 없애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전날까지 엘리아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는 전준우(2개)가 유일했다. 타율 5할(8타수 4안타)의 기록도 비범하다.
전준우는 엘리아스 상대 3개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천적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전준우의 200홈런은 KBO리그 통산 35번째다.
롯데는 2회말 김민성마저 시즌 2호포를 터뜨리며 3-2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몸쪽, 148㎞ 직구였다.
김민성은 개막전에서 김광현 상대로 홈런을 때린데 이어 롯데 이적 후 SSG 상대로만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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