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두 질주의 분수령인 수도권 6연전의 첫날, 짜릿한 연장 승리를 거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대2로 이겼다. 김도영의 선제 솔로포, 한준수의 희생플라이와 선발 투수 윌 크로우의 5이닝 무실점 투구 속에 2-0으로 앞서던 KIA는 8회말 키움 주성원에 동점 투런포를 맞은 뒤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결국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전적 18승7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7회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KIA. 믿었던 전상현이 8회말 동점 투런포를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구원 등판한 곽도규가 8회에 이어 9회를 정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연장 10회초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으나, 마무리 정해영이 연장 10회말 1사후 주자 두 명을 내보내면서 다시 위기에 빠졌다. 정해영이 실점을 막아내면서 3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베테랑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 흐름이었는데 10회초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상태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천금같은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그야말로 승부를 결정짓는 안타였다. 그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확실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크로우가 많은 투구수로 5이닝 만에 교체됐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후 불펜진에서 실점이 나오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정해영이 오늘도 든든하게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주중 첫 경기였는데 쉽지 않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과 같은 경기에서 승리하면 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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