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STOP COPYING"
뉴진스 혜인이 걸그룹 아일릿 데뷔날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일릿은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자 '뉴진스 엄마'라고 불리는 민희진이 "뉴진스 아류"라며 공개적으로 저격한 그룹.
혜인은 지난 3월 25일 뉴진스의 팬 소통 커뮤니티에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엎어져 있는 혜린의 모습이 담겨 있고 사진 속에는 매우 작은 글씨로 'stop copying' 이라고 적혀있다.
사진의 밝기를 높이면 글씨가 명확하게 보인다. 공교롭게도 혜인이 사진을 올린 3월25일은 아일릿의 데뷔날. 당시에는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갔던 사진이지만 지나고 나니 의미심장하게 보이고 있다.
현재 모 기업 하이브와 자 회사 어도어의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혜인의 글은 민대표가 주장하는 "모든 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 때문"이라는 메시지와 궤를 같이 하기에 주목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혜인이 남긴 'stop copying'이 아일릿 데뷔날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옷을 입은 해린에게 하는 장난스러운 말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민대표가 공식 입장에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기에 평소 끈끈하다고 알려져 있는 뉴진스 멤버들과 가족들의 의견도 민대표와 같은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팬덤들도 양분되고 있다. 24일 뉴진스 팬덤 '버니즈'의 일부 팬들이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시위용 트럭을 보내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하지만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앞서 하이브는 22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민희진 대표와 또 다른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어도어 측 문건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날 감사에 돌입하면서 어도어 측 전산 자산을 확보하는 한편, 민 대표 측에 사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의 대응과 관련해 민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하이브 산하 후발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으로 맞받아쳤다. 민 대표는 본사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대해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문제를 제기하니 날 해임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 공개와 다음 달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 발표를 앞둔 상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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