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크루즈미사일 같았어요. 말도 안돼요."
오타니 쇼헤이의 초강속 홈런 타구에 팀 동료들까지 깜짝 놀랐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시속 191km짜리 초스피드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에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3-1로 앞서던 상황. 9회초 맷 반스를 상대한 오타니는 반스의 스플리터를 기다렸다는듯이 받아쳤다. 엄청난 몸통 회전과 배트 스피드. 공이 배트에 날아와서 맞자마자 굉음이 터져나왔다. 그리고는 믿기지 않는 엄청난 속도로 뻗어나갔다. 마치 '충돌'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 타구였다. 일반적인 홈런 타구들과 완전히 달랐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가 친 이 홈런 타구의 속도는 시속 118.7마일로, 약 191km에 달한다. 비거리는 450피트(약 137m)다.
이는 MLB 스탯캐스트가 추적을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가장 빠른 타구였다. 이날 오타니가 친 118.7마일이 다저스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고, 2위는 야시엘 푸이그가 2017년 4월 5일에 기록한 116마일(약 186.7km)이다. 3위 기록도 오타니가 세웠다. 오타니는 지난 4월 1일에 115.8마일(약 186.3km)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24일까지 겨우 25경기를 뛰었을 뿐이지만, 최고 타구 기록을 순식간에 갈아치웠다. 푸이그 이후로는 누구도 이만큼 빠른 배트 스피드와 폭발력을 곁들여 초광속 홈런 타구를 날리지 못했었다. 그가 왜 7억달러의 사나이인지를 증명해주는 활약이다.
팀 동료도 깜짝 놀랐다. 이날 활약을 펼친 다저스 팀 동료 제임스 아웃맨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홈런에 대해 묻자 "마치 크루즈미사일 같았다. 진짜 말도 안되고, 터무니 없는 홈런이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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