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진가가 드러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8%(58/59), 걷어내기 3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경기 뒤 극찬이 쏟아졌다. 독일 언론 테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줬다. 독일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케빈 폴란트와의 경합에서 상황을 수습했다. 세심한 플레이로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고 했다. 또 다른 언론 SPOX도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막았다. 깨어있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평점은 2.5점을 줬다. 그동안 김민재에게 유독 야박했던 키커로 이번에는 두 손 두 발을 든 모습이었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2.5점을 줬다.
김민재는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를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무려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인 해리 케인, 중원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마티스 텔이 선정됐다. 수비 라인엔 김민재가 유일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에게 적응의 시간은 필요 없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직후부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한때 '김민재 혹사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좁아졌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게 기회를 줬다. 결국 김민재 '언해피'까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3순위 센터백이다.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상황도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최근 독일의 푸스발유로파는 'FC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에 좋은 기회다. 이적료는 1억 유로 안팎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6000만~7000만 유로 수준의 금액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이 김민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빠르게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올 여름 나폴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는 없다. 물론 그는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새 감독이 구단을 떠나라고 할 경우에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27일 홈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또 한 번의 활약을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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