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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전날 홈런을 치고도 다음날 일찍 그라운드에 나와 배트를 잡았다.
직전 2경기 8타수 무안타였던 페라자가 24일 수원 KT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KT 선발 벤자민의 4구째 148km 직구가 들어오자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린 페라자.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비거리 125m 솔로포였다.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100승이 걸린 중요했던 경기서 페라자는 1회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3회 스트라이크로 생각 했던 공이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에서 볼로 선언되며 류현진은 흔들렸다. 4회에는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두 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의 표정은 어두웠다.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 5자책.
4연패에 빠진 한화. 25일 경기를 앞두고 평소보다 더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선수들은 몸을 풀었다. 얼리조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야 그라운드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푸는 사이 페라자는 내야 그라운드에 누워 통역과 함께 스트레칭을 했다.
전날 첫 타석 솔로포 이후 3타석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페라자는 비장한 표정으로 몸을 빠르게 푼 뒤 배트를 신중하게 골랐다. 배팅 게이지에 뒤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타격 타이밍을 맞춰 보던 페라자는 라이브 배팅에서도 신중하게 볼을 골랐다.
자신이 원하는 존에 들어오는 볼에만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페라자는 타격 직후 날아가는 타구를 끝까지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타구가 나올 때까지 배트를 돌렸다.
연패 중에도 스스로 노력하는 외국인 타자 페라자 모습에 코치진도 흐뭇한 표정으로 훈련을 지켜봤다.
한편 4연패를 끊어야 하는 한화는 페냐를 3연승에 도전하는 KT는 원상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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