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마침내 시동이 걸렸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대0으로 승리했다. KT는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첫 싹쓸이 승리. 시즌 10승(18패) 째를 챙겼다.
KT는 선발 투수 신인 원상현이 6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총 8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 148㎞ 직구(33개)와 함께 체인지업(38개), 커브(12개)를 섞었다.
체인지업의 비율을 확 늘리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타선은 활발하게 터졌다. 이날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성우가 홈런 포함 2안타 경기를 했고, 황재균은 3안타를 쳤다. 또한 강백호와 로하스도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원상현이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정말 좋은 피칭을 했다. 프로 데뷔 첫 승 축하한다. 최근 등판을 거듭할수록 본인의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포수 장성우를 칭찬했다. 장성우는 3연전 동안 육청명-웨스 벤자민-원상현과 호흡을 맞췄다. 타선에서 25일 홈런 한 방을 비롯해 3일 간 7안타를 쳤다.
이 감독은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을 기록한 장성우는 투수 리드 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돋보였다. 강백호도 승기를 가져오는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몇 년 간 시즌 초반 부상자 발생으로 고전했던 KT는 올 시즌도 고영표 배정대 등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시즌 첫 싹쓸이 승리와 함께 반등 분위기를 만들며 앞으로의 반격을 기대하게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T는 26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SSG는 오원석이 선발 출장한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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