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3대2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스코어링포지션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3연전서 1안타씩 날린 이정후는 타율이 0.270에서 0.269(104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 2홈런, 7타점, 13득점은 그대로 유지했고, 출루율(0.333), 장타율(0.356), OPS(0.689) 모두 하락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도 0.222에서 0.211(19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팀 득점권 타율 0.238보다 낮은 상황이다. 아무리 테이블 세터라도 해도 득점권 타율이 일정 부분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지난 27일 이후 이틀 만에 1번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플라이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우완 선발 재럿 존슨의 몸쪽으로 날아드는 초구 98.8마일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95.8마일의 타구속도 날아간 뒤 비거리 341피트 지점에서 중견수 마이클A 테일러에 잡혔다.
그러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존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선두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연속타자홈런으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9번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좌전안타를 쳐 무사 1루 찬스가 다시 마련됐다. 이어 등장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B1S에서 존스의 3구째 한복판 88.2마일 체인지업을 통타해 105.1마일(169㎞)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1루주자 피츠제랄드는 3루까지 진루해 무사 1,3루.
현지 중계진은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왔는데, 값싼 것은 하나도 없다. 브레이킹볼이 이번에도 높았다. 이정후처럼 맞히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가 공격 흐름에 동력을 더 넣어줬다. 홈런, 홈런, 싱글, 싱글 순"이라고 전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짜임새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어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피츠제랄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번 맷 채프먼의 우전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2루로 진루했으나, 후속 마이클 콘포토와 패트릭 베일리가 연속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5회초 무사 2,3루에서 재러드 트리올로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이정후는 3-1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투스트라이크에서 존스의 3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93.8마일짜리 라인드라이브를 날린 것이 우익수 정면을 향했다.
3-1의 리드가 이어지던 7회. 이정후가 주자 2명을 두고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후 야스트렘스키가 우전안타, 피츠제랄드가 햇빛을 타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상대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 루이스 오티스의 4구째 몸쪽 96.1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빗맞으면서 높이 떠 좌익수에 잡혔다. 추가 득점 찬스에서 아쉬운 타격이 나온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은 6이닝 3안타 1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시즌 3승(3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3.54에서 3.18로 낮췄다. 이어 등판한 좌완 에릭 밀러(1이닝 무안타 무실점), 라이언 워커(1이닝 무안타 무실점)가 홀드를 각각 올렸고,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불안한 가운데 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샌프란시스코는 14승15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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