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의 시너지가 너무 살아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4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스코어만 보면 1골 차이지만 토트넘 팬들에게 다가온 충격은 참사급이었다. 아스널은 최근 2주 동안 5경기를 소화하는 초강행군의 일정이었고, 반면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전 0대4 참사 후 북런던 더비까지 쭉 휴식을 취했다. 체력적으로 토트넘이 엄청난 우위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경기인데도 아스널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팀 차원의 문제기도 했지만 개인 차원의 문제 역시 심각했다. 토트넘을 이끌어줄 선수 중 한 명인 매디슨의 존재감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매디슨은 항상 그랬듯, 2선의 중앙을 맡아서 토트넘의 창의성을 담당해줬다.
그러나 매디슨은 경기 내내 중원 싸움에 큰 도움이 되지를 못했다. 무색무취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다른 공격진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주지도 못했다.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와의 경쟁에서도 매디슨은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매디슨은 후반 19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경기장을 나가기 전까지 매디슨은 기회 창출 단 1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0회(3회 시도), 크로스 1회 성공(7회 시도), 경합 성공 2회(8회 시도)라는 믿기 힘든 지표를 만들어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EPL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가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최근 들어서 토트넘의 공격이 매우 답답하고, 측면에만 의존하는 이유가 매디슨이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지난 11월에 당한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로 경기력이 급감했다. 당연히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감소했다. 후반기 리그 13경기에서 단 1골 2도움에 불과하다. 최근 6경기로 좁혀보면 공격 포인트가 아예 없다.
매디슨이 중앙에서 공격을 잘 조립해주지 못하면서 토트넘의 공격력은 완전 반토막 난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손흥민의 장점을 살려줄 선수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손흥민의 침투를 잘 살려줬던 매디슨이었지만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서 넣은 득점이 언제인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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