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레비가 문제야!"
영국 축구전문매체 TBR은 30일(한국시각) '아스널과 토트넘의 차이는 감독에 대한 믿음'이라며 '아스널은 아무리 어려워도 감독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아스널은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했던 시기들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감독에 대한 믿음을 지켰고, 지금의 강팀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토트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령탑들을 임명했지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칠 때마다 사령탑을 경질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부진해진다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인내심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레비 회장의 근시안적 사령탑 정책이 문제라는 것이다. 일리가 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서 아스널에게 2대3으로 패했다.
전반 3골을 허용했다. 세트피스에서 2골을 내줬고,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에게 역습으로 실점했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에 우르르 무너졌다. 점유율과 경기 지배력은 토트넘이 더 좋았지만, 결국 패했다.
데얀 클루셉스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이 좀 더 정제돼 있었고, 날카로웠다'고 했다.
팀으로서 숙성도가 더 좋았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올 시즌 돌풍을 일으켰지만, 팀의 핵심들과의 호흡을 맞춘 시간은 짧았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등은 올 시즌 합류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아직 팀 케미스트리를 최상급을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토트넘은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오면서 공격 축구를 이식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시즌의 승부처인 시즌 막판 여러 면에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매력적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우승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2% 부족하다. 스쿼드의 경쟁력 문제도 있지만, 결국 팀으로서 케미스트리가 결정적으로 2% 부족하다.
토트넘은 그동안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세계적 명장을 데려왔지만,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그리고,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으로 교체했다. 팀으로서 숙성될 기회가 없었다. 이 매체는 이 약점을 지적했다. 결국 다니엘 레비 회장의 장기적 플랜이 부족한 부분이 근원적 문제다. 이 부분을 지목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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