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난 내 가치를 잘 알고 있다. 꼭 증명해낼 것이다."
안토니는 맨유를 떠날 뜻이 없다. 안토니는 맨유의 계륵이다. 그는 2년 전 무려 8600만파운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으며 아약스 시절 애제자였던 안토니를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시즌부터 불필요한 개인기로 '유튜브형 선수'라는 비판을 받더니 올 시즌에는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세골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여자친구 폭행 혐의까지 겹치며, 한동안 팀을 떠나기도 했다.
맨유는 결국 안토니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나마 안토니를 감싸던 텐 하흐 감독까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풀럼전에 단 1분만 투입하는 충격 요법을 쓰며 "안토니의 폼은 우리 모두 봐왔던 것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안토니는 결국 포인트로 증명해야 한다. 비록 최근에 보여준 적은 없지만,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안토니가 스스로 그걸 증명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맨유에서 싸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30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가치를 알고 있다. 이적료는 내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모두가 돈에 관해 이야기 한다"며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내가 더 좋아지는 것 뿐이다. 나는 그럴 수 있다는 자신이 있고, 꼭 증명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날 비판 하는 사람은 항상 존재할거다. 그 사실이 날 더 열심히 하게 만든다"며 "집중하는게 중요하며, 계속해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은 나와 맨유 모두에게 매우 힘든 시즌이었다"며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FA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만큼,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는 FA컵 결승전이 남아 있다. 이기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맨유는 5월25일 맨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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