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성공시대를 열 것 같은 인물은 다름 아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각) '뛰어난 시작, 젊은 재능들, 음바페 그리고 포커는 엔리케 감독이 PSG를 새롭게 만든 방법이다'며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을 조명했다.
카타르 자본이 오일머니를 앞세워 PSG를 인수한 것도 벌써 13년이 흘렀다. 지난 13년 동안 PSG는 천문학적인 재정 능력을 앞세워 프랑스 리그를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카타르 시대가 시작된 2011~2012시즌부터 지금까지 PSG는 단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카타르 자본이 PSG를 인수한 건 프랑스 리그를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PSG를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가 강력했다. 결국 유럽을 정복하려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성과가 필요했다.
유럽을 정복하겠다는 PSG의 의지는 막강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시작으로 티아고 실바,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영입하면서 유럽 이적시장의 판도를 주름잡기 시작했다. 즐라탄과 카바니 시대로 대표되는 시기였지만 PSG는 유럽 정복의 꿈에 가까워지지도 못했다.
즐라탄을 내보낸 후 PSG는 새로운 에이스 듀오를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이 듀오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285억 원)를 기록한 네이마르와 네이마르 다음 가는 이적료를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였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앞세워 PSG는 2019~2020시즌 드디어 꿈에 그리던 UCL 결승에 도달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PSG는 2021~2022시즌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까지 영입했다. 메시-네이마르-음바페라는 전무후무한 공격진을 편성했는데도, PSG는 UCL 무대만 서면 작아졌다.
이에 PSG는 스타 중심의 운영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 방향을 잡아줄 인물로 엔리케 감독을 데려왔다. 엔리케 감독을 데려오면서 PSG는 이강인, 워렌 자이르-에메리,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젊은 재능을 과감하게 기용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PSG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음바페로 인한 잡음이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은 달라진 선수단을 잘 이끌면서 순항했다. PSG는 막힘없이 나아가면서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했고, 리그에서도 트로피를 차지했다.
UCL에서는 8강에서 탈락 위기에 내몰렸지만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으로 극복해냈다. 이제 구단 역사상 2번째 UCL 결승 진출을 노리는 중이다.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도 오른 PSG라 이번 시즌 쿼트러플까지 노릴 수 있다. 이번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PSG만큼 우승 기회를 많이 잡은 팀은 없다. 네이마르와 메시를 보내고서 어린 재능들을 대거 영입했는데도,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지도력으로 PSG를 트로피로 이끌고 있는 중이다.
엔리케 감독은 "프랑스에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은 하고 있다. 우리를 구단과 도시, 국가의 역사에 기록할 것이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엄청난 동기부여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시즌이지만 엔리케 감독은 다음 시즌에 PSG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타 선수 수집으로 유럽을 정복하지 못했던 PSG가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엔리케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신화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강인도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계속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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