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지환(19·SSG 랜더스)가 결국 사구로 이탈했다.
SSG 구단은 1일 "박지환은 어제 왼손 손등 부위에 사구를 맞아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5번째 중수골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금일 오전 추가 병원에서의 판독 결과도 같은 소견"이라며 "다만 재활 기간 및 부상 정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관련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지환은 지난달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치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박지환은 9회초 1사에 마지막 타석에 섰다. 한화 투수 장지수의 3구째 142㎞ 직구가 박지환의 왼 손등 부분을 강타했다. 고통을 호소한 박지환은 결국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됐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SSG에 지명된 박지환은 야수 중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지명된 기대주. 올 시즌 1군 11경기에서 타율 3할8리를 기록하며 스카우트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던 중이었다.
김성현이 사구로 손목 미세 골절로 빠진 가운데 박지환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성현 이탈 당시 "고민이 많다. 일단 (박)지환이가 나간다. (안)상현이도 체크를 면밀하게 하고 있는데, 아직 덜 올라왔다고 판단됐다. (김)찬형이를 1군에 올렸는데 계속해서 상황을 봐야할 거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지환이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될 수 있어서 컨디션 체크를 하면서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지환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SSG는 2루수 고민을 이어가게 됐다.
이 감독은 1일 한화전을 앞두고도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오늘은 웃을 일이 없다. (김)성현이도 그렇게 되고, (박)지환이도 좋아지고 있는데 다치게 됐다.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안상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손시헌 2군 감독에게 특별히 부탁했다. 수비와 타격에 조금 더 신경을 쓰도록 했다. 일주일 동안 훈련만 하고, 일주일 정도는 계속 경기를 하면서 좋아졌다"라며 "(안)상현이에게는 또 좋은 기회다. 열심히 준비하고 온 만큼 또 누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쉽지 않지만 그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1일 박지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졸 신인 내야수 정준재를 등록했다. 정준재는 강릉고를 졸업하고 동국대에 진학해 얼리드래프트로 5라운드(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8경기에 나와 2할8푼8리 4도루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콜업할 때마다 퓨처스의 추천을 받는데 누가 가장 좋으냐는 이야기에 가장 먼저 (정)준재 이야기를 하더라. 발도 빠르고 캠프에서 체크했던 게 있었다"고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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