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이 이적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영국의 더선은 1일(한국시각)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TV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올여름 이적 암시를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차기 시즌 전면적인 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중반 새롭게 부임한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의지와 함께 홈구장, 구단 문화 선수단까지 대대적인 개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선수단도 그중 중요한 부분이다. 올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의 의지대로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며 선수를 데려온 맨유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선수단 내부 문제와 선수 퀄리티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상황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랫클리프 구단주가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맨유 내 특급 유망주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방출 대상에 올려 엄청난 수의 이적과 방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맨유를 지탱한 한 축인 주장 브루노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남겨 팬들을 놀라게 했다.
더선은 '브루노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암시를 주어 맨유를 놀라게 했다. 그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맨유가 자신을 원한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브루노는 최근 DAZN과의 인터뷰에서 이적에 대해 "나에게만 달린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며 "선수는 남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구단도 남길 원해야 한다.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내가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미래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계속 뛰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유로로 2024 이후가 될 것이다. 어떤 것도 FA컵 결승도 방해할 수 없다"라며 당장 고민하지는 않겠지만, 유로 이후 이적을 고민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맨유로서는 브루노의 이적은 뼈아플 수 있다. 올 시즌 주장 완장까지 차지한 브루노는 가끔 나오는 다혈질적인 경기 태도와 일부 기복을 제외하면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유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한 선수다. 올 시즌도 부진한 맨유에서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브루노다.
그가 갑작스럽게 이적하고 맨유가 그 공백을 채우지 못한다면 차기 시즌 맨유의 쇄신 작업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맨유로서는 브루노를 잡는 작업도 이번 여름 중요한 계획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텐하흐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며 맨유가 개혁을 앞둔 상황에서 주장 브루노까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발언을 남겼다. 개편이 필요한 맨유지만, 브루노마저 이적을 택한다면 맨유 팬들의 아쉬움은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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