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수비수인 뤼카 에르난데스의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PSG는 패배만큼이나 뼈아픈 상황을 마주했다. 전반 36분 니콜라스 퓔크루크가 수비라인 사이로 침투해 공을 받자 에르난데스가 전속력으로 따라가 견제했다. 퓔크루크가 슈팅을 날리는 순간, 에르난데스가 몸을 던졌지만 결국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퓔크루크의 슈팅이 나오는 순간, 에르난데스의 무릎이 약간 뒤틀렸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서서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주저앉았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신호였다. 결국 루카르 베랄두가 에르난데스 대신 투입됐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난 아직 정확한 소식을 모른다. 하지만 그다지 긍정적인 것 같지 않다. 의사들이 점검을 해봐야 할 것이다"며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에르난데스가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말았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에르난데스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린 후에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 에르난데스가 실시한 첫 번째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 의심 진단을 받았지만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MRI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만약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면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속인 에르난데스는 유로 2024 역시 참가하지 못할 것이며 2025년에서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에르난데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2022년 우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2년도 지나지 않아 반대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의심 진단을 받는 불운한 상황에 놓였다.
에르난데스의 십자인대 파열이 확정되면 PSG로서는 비상사태다. 에르난데스는 마르퀴뇨스와 함께 PSG 수비에 있어서 핵심이다. 베랄두가 있긴 하지만 베랄두는 이번 시즌에 PSG로 합류한 어린 유망주에 불과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아직 안정감이 떨어진다. 큰 대회 경험도 적다. 베랄두는 아직은 에르난데스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PSG의 목표는 트레블을 넘어서 쿼트러플까지 노리고 있었지만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당장 UCL 결승 진출부터가 위기다. 도르트문트전 패배를 뒤집으려면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에르난데스 없이 도르트문트와 맞서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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