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스탬포드 브릿지 2분 거리에 살면서도 첼시 경기를 보지 않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무리뉴는 첼시에서 두 번의 성공적인 임기를 지낸 바 있다. 첫 부임 당시 리그 2연패,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며 눈부신 시대를 열었다. 2013년 다시 첼시 지휘봉을 잡은 후 세 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와 리그 컵 타이틀을 추가한 후 2015년 첼시를 떠났다.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담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AS로마 사령탑에서 물러난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세 번째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지난 3월 첼시가 브렌트포드와 실망스러운 경기력 끝에 2대2로 비긴 후 첼시 팬들은 "무리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2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항상 비윤리적인 행동과는 거리를 둬왔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나는 첼시 경기장 2분 거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골이 들어가는 소리, 관중들의 항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내 이름이 불리기 시작한 날부터 나는 축구장에 가지 않았다. 다른 경기장으로 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내 또다른 집에서 벤피카의 경기장인 루즈까지는 20~30분이 걸린다. 나는 2~3경기를 봤다. 그런데 사람들이 또 '네가 감독이 될 거냐'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더 이상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은 그런 질문으로 내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국대 수비수 출신으로 첼시의 전성기를 무리뉴와 함께 했던 윌리엄 갤러스는 첼시의 현 스쿼드가 무리뉴 전 감독이 스탬포드 브릿지로 다시 돌아와 일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갤러스는 "무리뉴 감독에게 적합한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싸우고 싶고 희생을 원하며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사와 제대로 된 선수들을 그에게 줘야 한다. 첼시가 이런 유형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무리뉴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선수들을 잘 모르지만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할 만큼 강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고 생각하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라면 훈련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데 첼시 일부 선수들은 너무 연약하다"고 지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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