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토트넘)과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후반기에 들어 부진에 빠진 것이 카타르아시안컵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한국시각)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김민재는 미드-시즌 대회에 데미지를 입었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세 명의 월드클래스 선수가 대회 이후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를 '겨울 대회'에서 찾았다.
지난 1월~2월에 열린 '아시아의 월드컵' 아시안컵과 '아프리카의 월드컵'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끝마친 뒤 이들의 부진이 시작됐다고 분석한 것이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카타르아시안컵에 참가했고, 살라는 이집트 대표로 대회에 출전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두 번의 연장전을 포함해 휴식없이 7경기에 모두 출전했을뿐 아니라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한 뒤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록 정신적 데미지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즙을 짠 한국 감독은 클린스만이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과 신경전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고작 나흘만인 2월 10일 곧바로 소속팀에 나서야 했다고 했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8월 17일, 유로2024 결승전이 7월 14일에 열리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실제로 대회 후 EPL 10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다. 개막 후 아시안컵을 앞두고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이전보다 날카롭지 않다"고 밝혔다. 살라는 대표팀 차출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살라는 최근 8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교체투입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가디언은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선제실점을 내주고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세리에A 올해의 수비상을 받은 김민재는 뮌헨 감독(토마스 투헬)으로부터 '탐욕스럽고 공격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타르로 떠나기 전 자동 선발 선수였던 김민재는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달라진 입지를 소개했다.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튼)의 달라진 상황도 다뤘다. "황희찬은 대회 전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6위 안에 포함됐으나, 부상을 입은 채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절박한 국가대표팀 감독에 의해 지나치게 빨리 복귀한 황희찬은 최근에야 울브스에서 정기적으로 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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