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의 양과 질에서 역시 우승은…"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된 이후 야인으로 돌아간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이 다가오는 유로2024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유럽 프로리그가 끝나고 6월 14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유럽판 월드컵'인 유로2024는 유럽 각국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다. 개최국은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한 9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의 우승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최대 관심거리다. 이에 대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을 거친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이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결론부터 말해 그가 뽑은 우승 1순위는 바로 고국인 포르투갈 대표팀이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각) '무리뉴 전 감독이 유로2024 3강 팀을 골랐는데, 이 중에 포함된 잉글랜드는 우승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야인 상태인 무리뉴 감독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유로2024 전망에 관한 질문에 "내가 보기에 포르투갈과 프랑스, 잉글랜드가 3강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놀랄 만한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이 중에서도 현재 선수들의 양과 질을 보면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즉 잉글랜드와 프랑스, 포르투갈이 유로2024에서 주목할 만한 3대 강팀이지만, 이 중에서 돋보이는 우승후보는 바로 고국 포르투갈 대표팀이라는 뜻이다.
특히 무리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강호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우승후보는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오래 전부터 갖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낮은 평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종종 잉글랜드 축구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해왔다.
특히 지난 2월 주드 벨링엄이 독일에서 트로피를 받을 때도 "잉글랜드 대표팀은 매우 좋은 세대다. 유로2020 결승에 올랐고, 유로 2024에서도 할 수 있다. 특히 벨링엄처럼 잉글랜드를 떠나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정신은 잉글랜드에 남아있는 선수들과는 사뭇 다르다. 다른 것들을 추구할 수 있다"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자국리그에서만 활동하는 선수들보다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많아져야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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