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이란이 대세였다.
3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 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7명 중 3명의 이란 선수가 뽑혔다. 지명이 유력했던 이란 선수들이 불참했음에도 1순위 알리 하그파라스트(우리카드)와 4순위 알리 파즐리(삼성화재), 6순위 아레프 모라디(대한항공)가 선택을 받았다.
중국 선수가 2명 뽑혔고, 호주와 일본 선수가 1명씩 선택을 받았다.
지명이 유력했던 선수들이 불참을 하게 되면서 각 구단마다 전략이 꼬였다. 30명을 초청했는데 6명의 이란 선수들이 개인 사정으로 오지 않게 됐고,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비자 문제로 못왔다.
전날까지 어느 팀도 재계약을 하지 않아 7개팀이 모두 새 선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 이날 오전까지 열린 3일차 연습경기까지 팀에 맞는 선수를 찾느라 모두가 열심히 선수들을 지켜봤다.
누가 봐도 1순위로 데려갈 압도적인 능력자가 없다보니 오히려 1순위 픽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팀마다 어느 선수를 원하는지 노출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성적에 상관없이 각 구단별로 구슬이 10개씩 넣고 추첨을 하게 돼 확률이 7분의 1로 같다보니 모든 팀이 순번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선수가 없을 경우를 대비한 리스트를 준비해야 했다.
먼저 지명 순위를 정하는 추첨이 열렸다. 가장 먼저 나온 구슬은 하늘색으로 우리카드가 1순위를 가졌다. 이어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한국전력 순으로 구슬이 나왔다.
1순위의 우리카드가 하그파라스트를 뽑은 뒤 2순위인 OK금융그룹은 중국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장빙롱(30·1m96)을 선택했다. 3순위 KB손해보험은 호주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맥스 스테이플즈(30·1m94)를 뽑았다. 4순위인 삼성화재는 아포짓 스파이커인 이란의 알리 파즐리(27·2m)를 선택했고, 5순위인 현대캐피탈은 중국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덩 신펑(23·2m4)을 뽑았다. 6순위 대한항공은 이란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아레프 모라디(26·1m98)을 지명했고, 마지막 7순위 한국전력은 유일하게 공격수가 아닌 세터를 선택했다. 일본인 세터 나카노 야마토(25·1m78)의 이름이 불렸다.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4명, 아포짓 스파이커 2명, 세터 1명이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 한국에서 뛰며 이번 시즌에 재도전한 4명의 이름은 결국 불리지 않았다.
제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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