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문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손흥민,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그리고 울버햄튼 황희찬.
공통점이 있다. 시즌 막판 부진하다. 그들은 모두 시즌 도중 A대표팀 차출이 됐다. 너무나 부담스러운 대륙컵을 소화했다. 결국 정신적, 육체적 부담감이 가중됐고, 시즌 막판 부진의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3일(한국시각)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김민재와 황희찬은 아시안컵, 그리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이후 평소 보여줬던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이들은 시즌 막판 일제히 부진하다. 살라는 최근 8경기에서 2골만을 기록 중이고, 리버풀은 선두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손흥민 역시 최근 경기에서 부진하다. 뉴캐슬, 아스널, 첼시 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에 의한 세트 피스 수비의 약점이 주된 요인이지만, 손흥민 역시 시즌 초반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차례 결정적 실수를 범하며 레알 마드리드 2골을 헌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시즌 초반 강력한 골 퍼레이드를 보여줬던 황희찬 역시 아시안컵 이후 부상 여파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더 가디언지는 '잉글랜드에서는 시즌 중반 대륙컵이 열리고 A매치 소집기간이 될 때 주로 아시아나 아프리카로 주요 선수들이 갈 때 클럽이 겪는 불편함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A매치에 소집된 선수들에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살라가 대회 도중 입은 부상(햄스트링)과 그 이후 폼을 잃은 것을 감안할 때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며 '아시안컵은 한국과 한국의 주요 선수들에게 특히 충격적인 대회였다. 64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팀에게 부담감이 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혼란스러운 좀비 축구에 휘청거렸고, 4강 전 전날 손흥민과 PSG 이강인과의 훈련 캠프 난투극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큰 이슈가 됐고, 이강인은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육체적 부담감 뿐만 아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살라와 같은 선수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은 영국처럼 축구 강국은 아니지만 국가대표팀은 더 높은 위치에 있다. 찬사도 엄청나지만 기대와 부담감도 크다. 요르단전 패배 후 손흥민은 너무 화가 나서 거의 말을 할 수 없었고, 정신적 충격은 상당했다. 결국 그 이후 손흥민은 날카롭지 않았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6위 안에 들며 아시안컵에 출전했지만 부상을 안고 출전했다. 김민재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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