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월 FC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넥스트 호나우두' 비토르 호케(19)가 입지에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캄누를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호케의 에이전트 커리는 최근 카탈루냐 라디오방송 RAC1과 인터뷰에서 "호케가 두 배의 연봉을 제시한 다른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바르셀로나를 택한 건, 호케 본인이 바르셀로나를 사랑해서다. 하지만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완전이적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호케는 지난 1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주로 후반 교체로 활약했다. 한데 최근 리그 3경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4경기에 모두 결장하는 등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었다.
"호케는 임대로는 안 떠난다. 팀을 떠난다면 완전이적 형태일 것"이라고 경고한 커리는 "사비(감독)이 왜 호케를 투입하지 않는지, 심지어 호케에게 말도 건네지 않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곧 바르셀로나 구단과 호케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케는 지난 4일 바르셀로나가 지로나에 2-4로 패한 경기를 마치고 개인 SNS에 웃는 이모티콘 3개, 입을 가리고 있는 이모티콘, 입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사비 감독은 2골이 뒤진 상태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대신 페란 토레스를, 라미네 야말 대신 주앙 펠릭스를 교체투입했다. 호케는 또 한 번 벤치에 남겨졌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호케는 코치진의 마음을 훔치지 못했다.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호케가 임대로 떠나거나, 팔릴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전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 이번 패배로 3위로 내려앉았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무관으로 끝마쳤다. 라리가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는 호케를 영입하기 위해 거금 3000만유로(추정치)를 지불했다. 이례적으로 2030~2031시즌까지 길게 7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비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가 최근 발언을 철회하고 잔류를 선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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