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체 선발과 에이스의 대결. 누구도 대체 선발이 더 잘던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
오히려 언제 교체될까 걱정이 많아진다. 하지만 SSG 랜더스의 고졸 2년차 송영진은 보란듯이 LG 트윈스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송영진이 올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송영진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말 이로운으로 교체됐다. 투구수 83개. 최고 146㎞의 직구를 51개 던졌고, 슬라이더 17개, 포크볼 10개, 커브 5개로 LG 타선을 흔들었다.
올시즌 롱릴리프 보직을 맡은 송영진은 지난 4월 2일 인천 두산전서 박종훈의 대체 선발로 나선적이 있었다. 당시 2⅔이닝 6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퇴출되고 박종훈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찾아온 두번째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가 최근 좋은 피칭을 한 최원태를 선발로 내면서 선발의 무게감은 분명 LG에게 간 것이 사실.
하지만 송영진은 초반부터 호투로 LG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흐름을 SSG쪽으로 돌렸다.
송영진은 1회말 선두 홍창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박해민을 2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이후 3번 김현수부터 3회말 선두 7번 오지환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보였다. 3회말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의 첫 위기도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4회초 3점을 뽑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말 선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침착하게 범타 처리했다. 5회말엔 박동원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오지환 신민재 홍창기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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