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31슈팅, 4골대, 축구는 때로 너무 불공평하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90분 골대 불운 속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놓친 후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PSG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데 이어 안방에서도 기대했던 역전에 실패하며 1-2차전 합산 0대2로 탈락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결승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PSG에겐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골대 강타 불운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전반 도르트문트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 도르트문트 골문을 집요하게 노렸지만 골대를 4번이나 강타했고, 오히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츠 후멜스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날만 무려 4번, 1-2차전 합산 6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1분 이강인 카드를 빼들고 총력전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을 절대 시간이 부족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패배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당연히 힘들다. 아주 타이트한 경기였지만 솔직히 말해 나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31개의 슈팅을 만들어냈고, 이중 4개가 골대를 맞혔다. 축구는 때때로 너무 불공평하다(We created 31 shots, four [times hitting the woodwork] football is so unfair sometimes)"고 했다.
강호 PSG를 상대로 2연승하며 11년 만의 결승행 꿈을 이룬 도르트문트는 내달 2일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전 승자와 '축구 성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바르셀로나 감독을 역임한 엔리케 감독은 아쉬움 속에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대신 도르트문트의 우승을 기원했다. "축하한다. 도르트문트는 훌륭한 팀이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 결승에 진출해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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