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참패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센터백의 줄부상으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센터백에 포진했다. 최악의 선택이었다. 맨유는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그런데 경기 종료 휘슬 후 '8550만파운드(약 1460억원)의 먹튀' 안토니가 또 논란이 됐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15분 교체됐다.
안토니는 경기 후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마운트를 향해 입을 막고 세 손가락을 들어올려 뭔가를 얘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옵터스 스포츠'를 통해 "안토니는 마운트에게 분명히 만족스럽지 못한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난 그들이 정작 경기장 안에선 대화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좋지 않아 보인다. 감독에게도 안 좋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분명히 안토니가 (감독의 전술에) 납득하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가 손가락 3개를 치켜들고 있는 것은 아마도 미드필드에 3명을 뒀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며 "입술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전혀 모른다. 다만 거기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들은 감독이 하는 일에 분명히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도 전날 이들에게 폭발한 바 있다. 그는 "그냥 경기장에서 나가라. 손으로 입을 가로막고 속삭이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이들이 다른 선수, 혹은 감독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냥 닥치고 들어가라. 너희는 0대4로 패했다. 속닥이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는 것 솔직히 창피하다"고 분노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우리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가용 가능한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 당연한 패배다. 경기력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고 고개를 숙였다.
캐러거는 "이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형편없는 감독의 팀 중 하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맨유 출신의 애슐리 영도 "상황이 최악인 것 같다"고 걱정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텐 하흐 감독의 손에 이끌려 아약스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그는 '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안토니는 첫 시즌 44경기에서 8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EPL에서 28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골에 불과하다. 안토니는 지난달 22일 챔피언십(2부) 코벤트리 시티와의 FA컵 4강전에서 졸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후에도 상대 선수를 조롱해 논란이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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