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립·다세대 주택의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룸의 전·월세 비중 가운데 월세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5∼2024년 전국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9일 스테이션3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세 거래량은 3만5589건이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 6만4015건의 56%에 달하며, 1분기 기준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기준 전국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은 2016년 46%를 기록한 뒤 2021년 34%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42%로 급증했고, 2023년에는 52%로 전세 거래 비중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연립·다세대 주택 임대 시장에서 전세 기피 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올해 1분기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광역시의 월세 거래 비중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 80%, 경남 75%, 충남 72%, 제주 67%, 경북 및 전북 66%, 전남 65% 등이었다. 강원 및 울산 61%, 광주 및 대구 58%, 서울 53%, 경기 52%, 충북 50% 순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았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원룸의 월세 거래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세 거래량은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며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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