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의 하위호환으로 평가받았던 맨체스터 시티 요스코 그바르디올. 맨시티 선두 탈환의 일등공신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36라운드에서 홈팀 풀럼을 4대0으로 완파했다.
26승7무3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85점을 획득, 1위였던 아스널을 2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맨시티가 2연승을 거두면 또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바르디올은 2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기록했고, 2-0으로 앞선 후반 26분에도 베르나르두 실바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영국 BBC는 '요스코 그바르디올은 2골을 넣었고, 맨시티는 풀럼을 꺼꼬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아스널을 압박했다. 그바르디올은 좋은 움직임으로 풀럼 수비진을 무너뜨렸다'고 했다.
BBC는 그바르디올에 평점 8.23점을 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 역시 8.1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단, 이 매체는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8.6점을 줬다. 최고점이었다.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 브라위너 역시 8,2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그바르디올. 지난 여름 맨시티의 제 1의 영입 옵션이었다. 수비수가 필요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바르디올의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단, 해외 매체의 평가는 달랐다. 당시, 이적이 유력한 수비수 중 최고는 김민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개월 간 스카우터를 세리에 A에 파견하며 김민재의 일거수일투족을 분석했다. 결국 김민재는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견인하며, 가장 강력한 수비를 지닌 리그라 평가받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가 됐다. 맨유 영입의 최고 타깃은 김민재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맨시티 역시 김민재 영입을 고려했다. 당시 현지 매체는 '그바르디올을 맨시티가 영입하려 하지만, 김민재의 기량이 더 낫다'고 했다. 실제 시즌이 시작되자 그바르디올은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지 못했다. 리그 경기 2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센터백이 아닌 사이드백으로 나서며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반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 자리를 단숨에 꿰찼다. 시즌 초반 '혹사논란'까지 나왔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마티스 데 리흐트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듀오를 이뤘고, 바이에른 뮌헨 시즌 초반 수비진을 견인했다. 당시 평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지난 시즌보다 안정됐다'고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됐고, A매치 차출로 자리를 비웠던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급기야 지난 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 1, 2차전에서는 집중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1차전에서 두 차례 수비실수로 레알 마드리드에 2실점을 헌납했다. 실제 명백한 실수가 있었고, 비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탐욕스러운 수비수'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현지 매체들은 과도한 비판을 했다. 2차전에서는 별다른 수비 실수를 하지 않았지만, 김민재 출전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2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또 다시 현지 매체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지난 여름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그바르디올보다 확실히 높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완전히 전세가 역전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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