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정려원이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에서 대치동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맡아 첫 회부터 싱크로율 100%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1회에서 서혜진은 스타 강사다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등장했다. 혜진은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치르고 온 학생이 울고 있다는 소식에 황급히 뛰어갔다. 학생이 틀린 문제가 중복 답인 것 같지만 직접 나서지 못하겠다는 학부모의 간절하고 강력한 부탁에 혜진은 결국 학교를 직접 찾아가게 됐다. 학교에서 담당 교사인 표상섭(김송일 분)과 만난 혜진은 예의를 갖추면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교내에 긴장감을 높였고, 무례한 언행을 겪으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혜진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로 멘탈이 무너졌지만, 용모를 다듬고 밝게 웃으며 자신의 수업을 해냈다. 모두가 퇴근한 텅 빈 학원에서 술을 마시던 혜진은 과거 제자였던 이준호(위하준 분)가 찾아오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준호를 명문대에 합격시켰던 추억을 회상하던 혜진은 "내 인생의 명장면"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준호는 혜진이 재직 중인 학원에 강사로 입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고, 이 날 강사로서 자긍심을 가진 혜진을 보며 자신의 결심을 더욱 굳히게 됐다.
이후 혜진은 신입 강사 필기 시험장에서 준호를 발견하고 당황스러움에 허둥댔다. 준호가 이미 다니고 있던 대기업에 사표까지 내고 학원 강사가 되겠다고 하자 혜진은 그를 만류했지만, 준호의 결심은 확고했다. 혜진은 "'선생님'이라고 불러보라"며 웃으며 다가오는 준호의 눈을 피하지 않아 안방극장에 묘한 설렘을 안겼다.
정려원은 '졸업' 1회에서 의상부터 제스처, 말투까지 대치동 강사의 디테일을 완벽히 살려냈다. 드라마 자문을 맡은 실제 강사들의 디테일을 꼼꼼히 연구한 정려원은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대사 처리로 캐릭터의 프로페셔널을 한껏 끌어올렸다. 후배 강사나 학부모를 대하는 장면에서는 단단한 매력이 돋보였고, 이준호 역의 위하준과의 호흡에서는 멜로퀸 활약을 예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사랑의 아이콘'인 정려원이 혼신을 다해 명문대에 보냈던 제자 위하준과 사제(師弟)관계에서 어떤 로맨스를 그려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tvN 토일드라마 '졸업' 2회는 12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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