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약'으로 지목된 승격팀인 김천 상무는 1라운드 로빈을 3위(승점 21)로 마무리했다.
사실 누구도 예상 못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도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앞두고 "전혀 예상 못했다. 16명이 동계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동기부여가 확실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로빈에서 김천이 패한 팀은 단 두 팀에 불과하다. 울산(2대3)과 서울(1대5)이다. 대구(1대0), 전북(1대0), 수원FC(4대1), 광주(2대1), 제주(2대0), 강원(1대0)를 꺾었고, 포항(0대0), 대전(0대0), 인천(2대2)과는 비겼다.
홈에서 3승1무1패, 원정에서 3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다. 하지만 정 감독은 "만족하지 못한다. 결국 좋은 게 아니다"며 승패를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원두재와 김민준의 원 소속팀이 울산이다. 둘은 7월 제대 후 울산으로 복귀한다. 정 감독은 "못하면 둘이 책임이라고 했다"고 웃은 후 "1위는 생각에 없다. 선두 보다 한 번도 울산에 못 이긴 것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 3월 9일 김천 원정에서 이동경(2골-1도움)과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동경이 군 입대로 없다. 지난달 28일 제주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던 이동경은 하루 뒤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정 감독은 "동경이가 우리하고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 기운을 우리에게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기대된다. 하지만 훈련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와서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변수가 생겼다. 설영우가 고질인 오른쪽 어깨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2~3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천전에선 윤일록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홍 감독은 "수술 잘 마쳤다. 의료진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어깨 쪽에 3군데가 찢어졌 있었다고 하더라. 수술을 미뤘는데 잘 결정했다. 팀을 위해선 안타깝지만 본인을 위해선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파죽의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승점 23점(7승2무1패)으로 2위에 위치했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4·7승3무1패)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유도 있다.
홍 감독은 김천에 대해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바로 밑에 있는 팀이 점수를 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최하위로 추락한 라이벌 전북 현대에 대해선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올라올거다"라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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