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박신후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이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과 비교해 합병증 및 삶의 질적 측면에서 위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외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 상위 0.7%)에 최근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는 고려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교신저자)의 주도 하에 21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 연구로, 최근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박신후 교수(제1저자)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내 21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의 동의 하에, 위암 환자 442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222명과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220명을 비교 분석했다. 이후 연구팀은 1차 연구 목표로 전체 합병증 발생률과 2차 연구 목표로 삶의 질을 비교 분석했으며, 최종 분석에는 각각 213명, 209명의 위암 환자들이 포함됐다.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명치 부위 상복부에 절개 없이, 최소 침습으로 림프절 박리와 위 절제 및 문합까지 마무리하는 수술이고,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림프절 박리를 마친 후 명치 부위 상복부를 약 5~6㎝ 절개를 해 위를 절제하고 문합하는 방법을 말한다.
연구 결과, 전체 합병증 면에서는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세부 합병증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장 마비 합병증은 완전 복강경군 중 0.9%(2명), 보조 복강경군 중 5.7%(12명)로 나타났고, 폐 합병증은 완전 복강경 그룹 0.5%(2명)와 보조 복강경군 4.3%(9명)에서 발생해 완전 복강경 환자군에서 장 마비 합병증 및 폐 합병증 발병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합병증 발생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 대해서도 두 환자군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삶의 질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통증', '감정', 불안', '신체에 대해 느끼는 심미적 인식' 등에서 완전 복강경이 3-6개월 사이 기간 동안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신후 교수는 "지금까지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과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을 직접 비교한 무작위 전향적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이 세부적으로 장폐색증 및 폐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명치 부위 상복부에 추가적 절개 상처가 없다는 점이 '보다 덜 침습적인 수술 방법'을 기대하는 위암 환자들에게는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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