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는 포체티노 감독님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싸우길 원한다."
'첼시 에이스' 콜 팔머가 시즌 막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와 관련 첼시 이사진에게 또렷한 메시지를 전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아멕스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 브라이턴 원정에서 전반 34분 팔머의 헤더 선제골, 후반 19분 은쿤쿠의 쐐기골에 힘입어 브라이턴에 2대1로 승리했다. 6위 첼시는 5경기 연속 무패(4연승)의 뒷심으로 승점 60점을 확보하며 본머스와의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5위 토트넘을 승점 3점차까지 추격했다.
첼시 이사진이 첼시가 내년 시즌 유럽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다. 첼시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위를 지킬 경우 FA컵 맨시티-맨유전 결과 및 맨유의 순위에 따라 최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최대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첼시가 본머스를 꺾고 5위 토트넘이 강등팀 셰필드 원정에서 패할 경우 첼시가 5위로 올라서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도 이론상으론 가능하다.
첼시의 브라이턴전 승리 직후 시즌 막판 대반전 이끈 '득점머신' 팔머가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절대 지지를 표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4250만 파운드(약 728억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은 22세 공격형 미드필더 팔머는 첼시 첫 시즌, 포체티노 감독 아래 폭풍성장했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32골(22골 10도움)에 관여하며 2009~2010시즌 에덴 아자르가 기록한 31포인트(16골15도움) 기록을 넘어섰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던 지도자로서 포체티노 감독의 장점을 팔머는 누구보다 인정했다.
팔머는 "우리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경기가 뒤로 갈수록 힘들었다. '첼시는 빅클럽이고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6위보다 높은 순위에 있길 원하지만 시즌 초반, 시즌 전반에 걸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는 12, 13위에 있었고 지난 시즌에도 같았다. 그러니 유럽 리그에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팔머는 시즌 막판 5경기 무패를 달리는 첼시의 뒷심과 그 원인을 포체티노 감독에게서 찾았다. "우리는 감독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왜냐하면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싸우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 막 살아나고 있고, 모든 이들이 그걸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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